호주 브리즈번은 현재 앞으로 닥칠 식수난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번 홍수로 수도처리장이 파손됐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식수는 곧 동이 날 위기에 있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북부 번다버그가 가장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번다버그는 현재 휘발유가 동이 난 상태이며 비상기관을 위한 예비 기름밖에 없습니다. 번다버그에서는 식품가격이 급등해 오늘 식빵을 두고 싸움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지금 이 곳에는 물이 빠지면 피해복구에 투입될 소방대원과 수백명의 군병력을 위한 텐트가 마련돼 있습니다. 번다버그는 홍수 5일째인 오늘도 일부 지역이 완전히 침수돼 있습니다. 타우마라누이 출신 타이슨 히피는 4일 전 대피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집이 어떤 상태인지 확인할 수 없지만 침수됐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지 가서 확인할 수가 없으니까 답답해요.” 그는 주말까지는 집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2년전 홍수 당시 그의 주변지역은 침수됐으나 집은 어떤 피해도 없었습니다. “그때 아이들에게 이런 홍수는 평생에 한 번 일어난다고 설명해줬는데 2년만에 또 일어나서 뭐라고 말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집이 어떤 상태인지 모르는 것이 가장 힘든 부분입니다. “우리 강아지가 저기 어딘가에 있을 텐데, 다 잃어도 아이들한테 강아지는 있었으면 좋겠어요.” 
번다버그는 현재 휘발유가 모두 동이 났습니다. 웰링턴 출신 맷 콕스는 주유소에서 남은 마지막 휘발유를 구입했습니다. 그는 요트가 완전히 침수되면서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금요일 오후부터 어선 선원들이나 주민들 모두 괜찮을 거라고 했었습니다.” 그는 호주 항해를 위해 부인과 함께 직장을 그만 두고 왔습니다. “제 요트는 보험이 불가능해요. 우리 부부에게 집이고, 뉴질랜드에서 모든 것을 싣고 왔습니다.” 홍수 피해로 걱정이 많은 주민들은 이제 도둑까지 걱정해야 했습니다. “어째서 홍수로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의 물건을 훔쳐가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요.” 주민들은 집이 어떤 상태인지 며칠 후에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번다버그의 7천5백명 주민들이 홍수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는 전체 인구의 10%입니다. 5일전 홍수가 시작돼 어젯밤 강수위가 최고에 도달했고 물이 다 빠지려면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복지센터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 천 명에게 구호품이 공급됐고 호주 구호대상에 해당되지 않는 뉴질랜드인들에게도 일부 구호품이 전달됐습니다. 
브리즈번에서는 식수난이 심각히 우려되고 있습니다. 홍수로 물에 잠겼던 브리즈번이 이제는 몇시간 뒤면 식수가 부족할 것으로 보입니다. 홍수로 쓸려온 토사와 잔해는 마운트 크로스비 상수도처리장을 막아 버렸습니다. 수도가 막혀 식수가 공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12시까지 수도가 공급되고 이후부터는 수도공급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저장되었던 예비수돗물이 있으나 필수 상황이 아니면 공급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당국은 앞으로 48시간 동안 주민들의 물 절약을 호소했습니다. “수도처리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만 완전히 정상화되지는 않기 때문에 모든 브리즈번, 입스위치 주민들은 물을 절약할 것을 당부합니다.” 브리즈번 인근의 나머지 도시들은 여전히 침수 상태입니다. 곳곳의 도로가 침수돼 마을이 완전히 고립됐습니다. 실종상태였던 서부 지역의 남성 두 명이 오늘 오후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어젯밤 11시경 수위가 최고를 기록했던 브리즈번 남부 로건강에 나와 있습니다. 9미터까지 불어났던 강은 이제서야 빠지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어젯밤을 매우 불안하게 보냈습니다. 애들리 가족은 어젯밤 집이 침수되기 전에 대피했습니다. “친구집에서 지냈어요. 주민들이 많이 도와줘서 최대한 많은 짐을 실어 날랐어요.” 퀸스랜드, 뉴사우스웨일즈 해변은 파도가 심하고 잔해가 많이 떠다녀 폐쇄됐습니다. 바다에 설치된 상어방지그물도 쓸려갈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관광객들은 여전히 해변을 찾았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바다에 나와서 서핑을 할까 했는데 안되겠어요.” 
현재 브리즈번 지역에 4만 리터의 물이 배급될 예정입니다. 또 물이 부족한 주민들에게 생수도 공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국은 48시간 후에는 정상화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는 총선일을 9월 14일로 발표했습니다. 8개월이라는 긴 선거운동기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매우 이례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